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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2009/12/23 16:05

드디어 기다리던 아이폰이 출시되었다. 언론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와 함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삼성과 SKT라고 한다. 이러한 자료가 시사하는 것은 세상이 갑자기 확 바뀐다거나 새로운 세력이 나타난다거나 한다는 것은 아니다. 삼성과 SKT는 잠시 주춤한 것을 멈추고 새롭게 수익을 창출해가면서 자신들의 자리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 보수적인 구도는 그리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기존 세력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위기를 다시 기회로 만들고 많은 것을 얻어갈 것이다. 단지 그 자료가 시사하는 것은 다른 이들에게도 잠깐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기회는 생각보다 길수도 있고 생각보다 짧을 수도 있다. 잘 찾아오지 않는 기회가 찾아왔고 누군가는 그 기회를 잡아 기존의 배부른 세력들에게서 그 기회만은 빼앗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앱스토어만큼 비즈니스 세계에서 약자로 취급되었던 세력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시스템은 이제껏 없었다. 애플의 놀라운 혜안으로 만든 그들의 비즈니스 산출물이기는 하나 어찌되었든 가망없었던 개발자, 중소사업가들에게는 한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할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다는 예상을 말하고자 하는것은 아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기대감을 말하고 싶다.

현재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단 한명의 개발자가 많은 성공을 거두고 그 성공들이 신문, 인터넷 곳곳에 등장하여 많은 개발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대자본을 가진 네이버,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이 그들의 능력으로 앱스토어를 잠식할 수 없기를 바란다. 그들이 인터넷에서 아니면 게임에서 음악가, 예술가, 개발자, 작가들을 괜찮은 연봉으로 유혹하여 쌈빡한 산출물을 만들고 그것으로 도배되는 일이 앱스토어에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수많은 단계를 뚫고 뚫어 창의성을 무너뜨린채 회사이름속에 묻혀 도구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예쁜 아이폰 속 시장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바로 세상에 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

하지만, 과연 원하지 않는 것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엔씨소프트, 네이버 등은 전 직원에게 아이폰을 지원했다. 조만간 수많은 그들의 어플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다시금 자본 지배를 받아가는 시장이 될 것만 같다. 그들에게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과 동등하게 승부하고 지배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인터넷이 있다. 네트워크가 있다. 바로바로 서로를 확인할 수 있고 누구라도 자신의 산출물을 등록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 기회가 생겼다. 이용해야한다. 창의적인 개발자는 새롭게 바뀌는 시장에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동등하게 기회를 만들어 자본만으로는 만들 수 없는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하여 조금씩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앱스토어는 콘텐츠 시장이다. 콘텐츠 중 대자본과 싸울 수 있는 분야중 첫번째는 출판시장이라 생각한다. 글은 창의성의 보고이다. 상상력으로 즐기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대 자본의 그래픽, 사운드, 기획이 많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작가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 디지털 북 시장은 제대로 형성이 되지도 못했고 그 시장도 아이리버, 삼성과 같은 대자본가들이 개발자 논리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 책이 주는 감동은 주지 못한다.

앱스토어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책이 프로그램의 한 부분이 아니라 한권한권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서 대접받는 형태로 시장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게임을 이기고 책이 제일 많이 등록되고 있다고 한다. 자본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출판사와 유통망에 의존해야 하는 기존의 종이책과는 달리 앱스토어에서는 1/10 비용으로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는 백만 이상의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불투명해 보이는 인세와 같은 제도가 아니라 투명한 어플의 판매 정보를 가지고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창의적인 개발자, 창의적인 작가가 힘을 합쳐 대자본 없이도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일을 하는 서비스를 소개하려고 한다. 북포앱이라는 서비스인데 작가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출판도 할 수 있고 그들과 함께 책을 만들어갈 수도 있다.



사진출처 : 북포앱 (http://www.bookforapp.com)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사이트에서 참조하기 바란다.

이 서비스의 주안점은 콘텐츠 창작자가 디지털 세상의 주역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개발자, 디자이너가 아닌 실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주역으로서 첫발을 내딛도록 한다는 것이다. 개발자, 디자이너, 작가가 모두 동등한 창조자로서 자본이 아닌 창작으로 앱스토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시도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등장했으면 한다. 책뿐 아니라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음악 등에서 수많은 창작자들이 유기적인 커넥션으로 서로의 성장을 돕고 그 결과물을 앱스토어에서 평가받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 한사람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성공했다는 이야기 보다 이러한 서비스 속에서 히트작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아마도 더욱 희망적으로 들리게 될 것이다.







Posted by 강철도끼